김포 돼지열병, 이천 소농장서 럼피스킨 발생…경기도 긴급방역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김포시 소재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31일 이천시 소재 젖소농가에서 럼피스킨(LSD)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SF는 올해 1월 파주 발생 이후 8개월여 만에 경기도에서는 2번째, 전국적으로는 올해 8번째 발생했다. 럼피스킨(LSD)은 지난 8월 12일 안성에서 발생한 이후 2번째 발생 사례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했다. 또 4183두의 가축처분을 완료했다.

경기북부 7개 시군(김포, 파주, 연천, 포천, 양주, 고양, 동두천)에 이동중지 명령을 내려 병원체 전파를 막고 방역대 농가 검사, 역학농가 검사 등을 긴급하게 시행했다.

검사 결과 더 이상의 양성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7일 이내 2차 정밀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역대·역학농장 등에 방제차량 148대를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천시 소재 젖소농가에서 발생한 럼피스킨은 발생농가 58두를 검사한 결과 6두가 양성으로 판정돼 안락사 후 가축처분을 완료했다.

도는 인접 지역인 광주시에 긴급백신을 농가에 공급해 접종 중이며 흡혈매개곤충에 의한 전파를 막기 위한 방제 소독 및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도는 통제관을 김포시와 이천시에 파견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발생 중이고, 럼피스킨의 경우 하절기에 흡혈곤충의 활동도 활발해 추가발생의 위험이 높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방역당국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