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시민 95% 과학고 유치 희망…시민 1천명 결의대회

“산·학·연 연계 특화 과학 교육 실현 기반 갖춰”

이천시가 2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 이천과학고 유치 결의 대회 모습.(이천시 제공)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 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이천과학고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천시는 시민들의 의지를 모아 2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천시는 지난 5일부터 설문조사와 함께 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서명운동에는 7816명, 설문조사에는 3797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5.2%가 과학고 신설에 동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경희 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박명서 시의회 의장, 김은정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일중 도의원, 이천과학고 유치위원회, 사회단체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또 최윤혁 과학고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내빈들이 무대 위에서 이천과학고 유치를 응원하는 문구가 담긴 카드를 들고 결의 구호를 선창하면 시민들이 후창하는 형식으로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있는 반도체 중심 도시다. 산·학·연과 연계한 특화된 과학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더 이상의 인재 유출을 막고 미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경기 동부권의 과학 교육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과학고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 계획이 발표되면 이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교 설립 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교육청에 공모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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