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예방" 경기남부청, 홈 CCTV 무상지원 협약

DB손해보험, 굿네이버스 경기지역본부와 협업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 News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30일 DB손해보험, 굿네이버스 경기지역본부와 범죄 취약계층에 지능형 홈 CCTV를 무상지원하는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관계성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고, 도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에 따라 DB손해보험은 사회공헌기금 2억 원을 굿네이버스에 지정기탁하고, 굿네이버스는 기금을 운영·집행하게 된다.

경기남부청은 지능형 홈CCTV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사후 관리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추진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지능형 홈 CCTV 지원대상은 '관계성 범죄' 피해자를 비롯한 여성 1인 가구, 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이다.

관계성 범죄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이미 맺어진 일정한 관계에서 반복되는 특성이 있는 범죄를 의미한다. 대체로 가족과 연인 등 가까운 사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정폭력·아동학대·스토킹·교제폭력이 이에 해당한다.

지능형 홈 CCTV는 △실시간 영상 확인 △배회자 알림 △현관문 출입내역 확인 등 기능을 제공한다. 사전위험 감지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능으로 가족구성원 출입 확인이나 양방향 소통도 가능해 이용자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죄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지난 4월부터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젠더폭력 고위험 200가구를 대상으로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