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사서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상영회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상영회.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상영회.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도는 간토대학살 101주기(9월 1일)를 맞아 27일 경기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상영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1924년 국내 최초로 ‘간토대학살 1주기 추도회’가 열렸던 곳으로, 100년이 지난 올해 도청에서 열린 ‘1923 간토대학살’ 영화 상영회는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경기도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1923 간토대학살’은 ′1923년 9월 1일 간토 대지진 직후에 일어난 일본 정부의 조선인 대학살 만행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영화에서는 간토 대지진 후 중국에서 급파된 영국 함대 호킨스 기함의 로스 장교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간토 학살 사진도 처음 공개된다.

또 영화에는 4년여 간의 취재 끝에 얻은 간토대학살 관련 일본 자위대 방위연구소, 도쿄도 공문서관, 유키오 전 총리 인터뷰 등 수많은 특종과 귀한 증언들도 가득 담겼다고 한다.

이번 상영회에는 오후석 행정2부지사, 김태영 감독, 최규석 감독이 참석해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 김태영 감독과 최규석 감독은 “영화 ‘1923 간토대학살’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간토대학살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일본이 101년간 부인해 온 간토대학살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 상영회가 간토대학살에 희생된 피해자를 추도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