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는 지역 연고 없다" 이언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송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7.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7.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용인=뉴스1) 송용환 기자 = 4·10총선 당시 "용인지역 국민의힘 후보는 다 지역 연고가 없다"고 발언해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정)이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23일 불구속 송치됐다.

용인지역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들은 지난 3월 26일 당시 이 의원의 해당 발언에 대해 "수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온 국민의힘 후보들을 폄훼했다"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허위 사실을 공표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고발했다.

그러자 이 의원 측은 총선 후보 시절 "국민의힘 후보들이 자기 선거구 출신도 아니고 해당 선거구에서 정치를 해본 적이 없음에도 낙하산으로 내려와 지역 연고가 있는 예비후보들을 밀쳐내고 사실상 점령군이 됐다는 부정적 여론이 지역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허위 사실이 아니고 '논쟁과 상호주장에 그칠 사안'을 검찰 권력을 이용해 정치를 사법화하는 행태야말로 근절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 의원은 올 3월 1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출연 당시 본인만 빼고 "용인 갑·을·병·정 (출마자) 다 지역구 선거를 안 해본 사람들이다. 용인 선거를 이끌어줘야 한다"는 진행자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들도 다 초선이다. 거기에 지역 연고가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용인서부서 관계자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역 연고가 확실히 있음에도 없다고 한 점에서 (이 의원을)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