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중학교 학생·교사 40여 명 '식중독' 의심…보건당국 조사

더운 여름철 날씨에 식중독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병연구부 수인성질환팀 직원이 식중독균 배양검사를 하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안성=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안성시 한 중학교 학생과 교사 사이에서 집단 식중독이 의심 증세가 나타나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안성시 공도읍 A 중학교로부터 "일부 학생과 교사가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는 총 4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교사 7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로 환자가 확인된 시점은 전날 오전 10시 50분쯤으로, 당시 학생 3명은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보건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학생 수십 명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평택 굿모닝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가장 최근 급식 보존식 등을 토대로 식중독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아울러 A 중학교는 이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오전에만 수업을 진행한 후 전교생을 하교시켰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환자들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 식중독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