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 사업 "경제성 확보"

연구용역서 '비용편익비 1.20' 최적안 도출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및 환승시설 타당성용역 결과보고회.(광명시 제공)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가 구일역(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 사업의 '경제성 확보'로 그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인생 플러스 센터에서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및 환승시설 타당성 용역 결과보고회'를 열어 구일역 출입구 신설 최적안의 비용편익비(B/C)가 1.20이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6개월 동안 시행한 이번 용역에선 개발사업으로 인한 인구변화, 교통수요, 보행 수요, 경제성을 고려해 최적안을 도출했다고 광명시가 전했다.

시에 따르면 용역에서 제시된 최적안은 신설 연결 통로 구간 경사를 0%로 적용하고 통로 시작점인 공영주차장 내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설치해 교통약자를 배려토록 했다.

또 △하천 유심부 내 교각 설치를 배제해 목감천과 안양천의 수위 상승과 홍수조절 능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통로 시작점과 구일역 2번 출구까지 연결 길이를 직선으로 최적화해 사업비를 감축했다.

시는 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의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기본설계 용역을 마무리하면 그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가 신설되면 시민들의 역 이용이 편리해지고, 광명사거리역·철산역·개봉역 등에 집중된 교통수요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일역은 1995년 개통 당시 구로동 방면 1번 출입구, 2016년엔 서울 고척동 방면 2번 출입구를 각각 신설했지만, 광명 방면엔 출입구가 없다.

이 때문에 광명 방면으로 역을 오가는 시민들은 최대 630m 거리에 위치한 서울 방면 출입구를 이용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구일역(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개발계획과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