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역 일주일째 '폭염경보'…누적 온열질환자 379명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9일 온열질환자 10명 추가

폭염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계속되고 있는 9일 경기 화성시의 한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일주일째 폭염경보가 유지 중인 가운데 온열질환자 발생 등 가마솥더위에 따른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고 체감기온 38도를 기록한 전날(9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10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됐다.

시군별로는 화성 3명, 용인·오산·양주·수원·성남·부천·광주 각 1명씩으로, 이들은 열탈진 등 증상을 보여 응급실을 찾았다.

이로써 올해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379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5월 20일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24일부터 도내 시군에 순차적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다. 이후 지난 3일에는 마지막 폭염주의보 지역인 부천을 '경보'로 격상했다. 올해 처음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것으로 현재까지 '경보' 단계를 유지 중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부로 위기 경보 수준을 현행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도는 폭염 상황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눠 대응하고 있다.

'관심'은 상시 대비, '주의'는 폭염주의보가 4~18개 시군에 내려졌을 때 가동된다. 또 '경계'는 폭염주의보가 19~31개 시군 이상에서 발표되거나 폭염경보가 4~12개 시군에 내려졌을 때, '심각'은 폭염경보가 13~18개 시군에서 이틀 연속 지속됐을 때 이상의 상황이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