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에 김승원 선출…“자부심 드릴 것”

강득구·민병덕 3파전서 승리…총 득표율 57.59%

10일 오후 2시부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승리한 김승원 의원(수원갑)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 제공)/

(부천=뉴스1) 송용환 기자 = 3파전으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친이재명계 재선인 김승원 의원(수원갑, 55)이 선출됐다.

경기도당은 10일 오후 2시부터 부천체육관에서 경기도당 정기당원대회를 열어 임기 2년의 도당위원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는 권리당원 온라인투표(8일 오후 3시~10일 오후 3시)와 대의원 온라인투표(9일 오후 3시~10일 오후 3시)를 합산해 진행됐다.

권리당원은 총 선거인수 27만1045명에 유효 투표자수 9만3126명으로 투표율은 34.36%였다. 대의원은 총 선거인수 3668명에 유효 투표자수 3007명으로 투표율은 81.98%였다.

투표 결과 김승원 후보가 강득구(안양만안)·민병덕(안양동안갑) 후보를 제치고 신임 도당위원장에 당선됐다.

후보별 득표수와 득표율은 1위와 2위만 공개됐다. 김승원 후보(기호 1번)는 권리당원 5만6933표·득표율 61.14%, 대의원 득표수 1305표·득표율 43.40%를 기록했다. 강득구 후보(기호 2번)는 권리당원 3만6193표·득표율 38.86%, 대의원 1702표·득표율 56.60%였다.

권리당원 득표율 80%와 대의원 득표율 20%를 적용한 최종 득표율은 김승원 후보 57.59%, 강득구 후보 42.41%라고 경기도당은 발표했다.

김승원 신임 경기도당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경기도당 당원과 국민들에게 국회 법사위가 정청래 위원장을 중심으로 뭉쳐서 효능감을 준 것처럼 경기도당도 선배동료 의원, 시도의원과 함께 똘똘 뭉쳐서 효능감과 민주당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수원 수성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김승원 도당위원장은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 합격 후 수원지법 판사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재선인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