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 'S등급'…32억 인센티브

내년 신입생부터 '전공자율 선택제' 도입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 교정. (항공대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한국항공대학교(경기 고양시)가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 Ⅰ유형(일반재정지원) 2023년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성과 영역 'S등급'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 1년간의 대학혁신지원사업 운영 실적을 △교육혁신 성과 △유지충원율 △자체 성과관리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평가했다. 해당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한국항공대는 약 32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항공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전공 없이 학생을 선발하는 '전공 자율선택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하는 등 '학생 모집-재학-졸업'의 전 교육단계에서 학생의 자유로운 진로 선택권을 보장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항공대는 이를 위해 전공 자율선택제 전담 조직 DDC(Dream Design College)와 전공 코디네이팅 센터를 신설하는 등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 모든 학생이 제1·2전공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하되, 전공 이수학점을 축소해 학습 부담을 줄이고 전과 횟수를 확대하는 등 학사 구조를 유연화했다.

허희영 항공대 총장은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우주 경제 시대에 진입하면서 첨단 융복합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에 필요한 미래형 융합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파격적인 전공 자율선택제 전면 도입을 통해 관련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