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풀고 담 넘어 도주…카자흐 불법체류자 놓친 출입국청
경찰 추적 중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무면허 운전으로 수배를 받다 경찰에 붙잡혔던 불법체류자가 출입국외국인청 인계 과정에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9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출입국외국인청 지하주차장에서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 A 씨가 도주했다.
당시 그는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출입국외국인청 직원을 뿌리친 후 담을 넘었고, 이 과정에서 A 씨 손에 채워져 있던 수갑마저 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그동안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벌금수배를 받고 있었는데, 같은 날 오전 오산지역에서 경찰단속에 검거됐다. 경찰은 그를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A 씨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을 확인해 출입국관리청에 인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과 도주예상 경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며 A 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A 씨를 찾지 못 한 상태"라며 "계속 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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