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진출 우상혁 "컨디션 좋다…희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

이상일 용인시장, 우상혁 현지서 응원…오찬 하며 격려
이 시장 “대한민국 육상 역사에 새 기록 세우기를”

이상일 용인시장(왼쪽 세번째)이 7일 오전(현지시간) 파리에서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 우상혁 선수(가운데)와 함께 우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프랑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육상의 간판 우상혁(28) 선수는 7일 오전(현지시각) “컨디션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우상혁 선수는 이날 경기 직후 자신을 격려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 선수는 “국민들이 응원해 주시는 덕분에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고, 컨디션도 좋다”며 “결선에서 좋은 전략을 구사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상혁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6일(한국시간) 파리로 출국한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예선 경기가 끝난 뒤 우 선수와 김도균 육상 수직도약팀 코치를 한 레스토랑으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결선 진출을 축하하며 결선에서도 선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결선 때도 경기장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우상혁 선수가 결선에서 용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선에서 보여준 기량을 결선에서도 발휘해 대한민국 육상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 두번째)과 용인시 대표단이 7일 오전(현지시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가 치러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우상혁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우상혁 선수는 이날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 선수는 한국 육상 역사에서 트랙과 필드를 통틀어 처음으로 두 번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다.

우 선수는 2m15, 2m20, 2m24를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이어 2m27에 도전해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며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선 2m29를 넘거나, 전체 31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어야 결선에 진출한다. 7일 경기에서 2m27을 넘은 선수는 모두 5명이다.

도쿄 올림픽 챔피언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7을 1차 시기에서 넘는데 실패했으나 2차 시기에서는 성공해 우상혁 선수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27을 3차 시기까지 넘지 못했지만 결선 진출자 12명에 포함됐다.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4를 넘지 못해 예선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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