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핵심기술 유출한 업체 관계자 적발…경찰, 검찰로 송치

12일 경기도 남양주시 제7공병여단 도하훈련장에서 열린 '자주도하장비 전략화 기념식'에서 육군 K2 전차가 KM3(수룡) 위를 지나 북한강 부교도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4.6.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2일 경기도 남양주시 제7공병여단 도하훈련장에서 열린 '자주도하장비 전략화 기념식'에서 육군 K2 전차가 KM3(수룡) 위를 지나 북한강 부교도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4.6.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육군 3.5세대 K2전차 내 들어가는 주요 기술을 빼돌린 장비업체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산업기술안보수사과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방위사업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업체 관계자 A 씨 등 2명과 양벌규정에 따라 회사법인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 등은 2017년 자신이 근무했던 방위산업체에서 K2전차 내 들어가는 종합식 보호장치(화학공격 등 외부로부터 오염된 공기를 양압기능으로 차단하는 역할) 관련 도면과 교범, 개발보고서를 빼돌려 타사로 이직한 혐의다.

이와 함께 2019년 해외 방산업체와 종합식 보호장치 기술 수출과 관련한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도 기술을 해외로 유출을 시도하려한 혐의도 있다.

피해업체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혐의점을 소명해 지난 5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