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대하는 '25만 원 지원법'…이재준 수원시장 "공포하라" 촉구

"쪼그라든 서민가계 활력 불어넣을 최소한의 지원책"
SNS 릴레이 챌린지 동참…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지목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2024.8.7/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7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25만원 지원법)을 공포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57분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공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25만 원 지원법 공포 촉구 SNS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한 것이다. 그는 이날 오전 해당 챌린지를 최초로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국회의원(서울 영등포을)으로부터 다음 주자로 지목받은 바 있다.

이 시장은 이 글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법안"이라며 "침체 일로의 전통시장·골목상권을 되살리고, 쪼그라든 서민가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최소한의 지원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방정부는 엄중한 현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절감하고 있다"며 "민생회복지원금이 서민 경제의 마지막 숨을 이어줄 단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 의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다음 참여자로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을 지목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에 대한 표결이 시작되자 나가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편 25만 원 지원법은 민주당 당론 1호 민생 법안으로 전 국민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25만~35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줄기로 한다.

국회는 지난 2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187명 중 찬성 186명, 반대 1명으로 25만 원 지원법을 처리했다.

반대표를 던진 1명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화성을)이다. 25만 원 지원법을 반대해 왔던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결과적으로 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킨 셈이다. 이후 25만 원 지원법은 정부로 이송됐다.

정부로 이송된 법안은 15일 이내 공포하거나 재의 요구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25만 원 지원법은 오는 20일 안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은 현재 25만 원 지원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