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 폭행·살해한 중국인 자수…구속영장 신청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제문제 등을 이유로 다툼 끝에 아내를 살해한 중국인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50대·중국 국적)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에서 구속심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께 광명지역 거주지 빌라에서 아내 B 씨(50대)를 둔기로 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30분 뒤 택시를 이용해 경찰서를 찾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최근까지 자주 다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직업이 없고 돈 문제로 다투다 범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범행 당시 자택엔 B 씨 외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 씨 부검 결과, '둔기로 인한 폭행과 목 조른 행위로 사망에 이르렀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A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 이후 자수 배경 및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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