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이어진 폭염…경기도 온열질환자 300명 넘어

뜨거운 햇살이 작렬하는 지난 5일 경기 화성시 정남면 제기리에서 1만 3000여㎡(4000평) 규모 배 농장을 운영 중인 김경록 씨(63)가 배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 News1 김기현 기자
뜨거운 햇살이 작렬하는 지난 5일 경기 화성시 정남면 제기리에서 1만 3000여㎡(4000평) 규모 배 농장을 운영 중인 김경록 씨(63)가 배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 News1 김기현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에 2주째 폭염이 지속되면서 32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5일) 도내 13개 시군에서 3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파주·성남 각 4명, 시흥·김포·평택 각 3명, 용인·안성·수원 각 2명, 화성·포천·의정부·연천·부천·동두천·남양주·광주·광명 각 1명 등이다.

환자 대부분은 열탈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온열질환자는 지난 5월 20일 처음 신고됐다. 이후 이달 5일까지 누적 322명의 환자가 나왔다.

가축 피해도 컸다. 5일 하루 동안 24건, 1만 317두(수)가 폐사하는 등 올해 폭염으로 인해 총 201건 3만 6856두(수)의 피해가 누적됐다.

도내에는 지난달 24일부터 순차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6일 현재 31개 시군 전역이 폭염경보 상태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도는 이날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 및 31개 시군 공무원 540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