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혐의' 최모 변호사·카라큘라 구속심사…오후 늦게 결과

유튜브 '쯔양'
유튜브 '쯔양'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최 모 변호사와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에 대한 구속심사가 2일 진행 중이다.

수원지법은 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공갈 등 혐의로 최모 변호사와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되기 약 2시간 전 수원지검 청사를 찾아 별도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들어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도 이날 오후 수원지법을 찾았다. 김 대표는 "쯔양을 협박한 최모 변호사와 카라큘라, 구제역, 주작 감별사를 폭로했던 사람으로서 이 사람들이 감옥에 가는 현장을 보기 위해 왔다"며 "최 변호사 등이 부끄러운 점이 많아 몰래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가세연은 지난달 10일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을 빌미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등 이른바 사이버 레커들이 쯔양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최 변호사 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 변호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혐의와 더불어 지난달 26일 구속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쯔양에 대한 공갈범행 방조,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 씨(사망)에 대한 강요 혐의를 받는다.

카라큘라는 구제역(구속)이 쯔양을 상대로 저지른 공갈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인터넷 방송진행자 BJ 수트를 협박해 52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

앞서 쯔양 측은 지난달 25일 최 변호사를 수원지검에 공갈 및 업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소했다. 최 변호사는 구제역에게 쯔양의 정보를 넘겨준 제보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와 함께 쯔양 측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도 지난달 30일 허위사실 유포 및 공갈 등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한편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쯔양을 공갈해 5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