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빙자' 여신도 9명 성폭행 전직 교회목사 '구속기소'

수원지검 안양지청 전경.
수원지검 안양지청 전경.

(안양=뉴스1) 유재규 기자 = 여성신도 9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전직 교회 목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기노성)는 준강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강제추행)등 혐의로 전직 교회목사 김모 씨(69)를 구속기소하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씨는 2008~2021년 경기 군포지역 소재 한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재직하던 기간에 여성신도 9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성경공부 등 목적으로 여성 신도로 구성된 단체를 만들고 피해자들의 심리를 지배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는 피해자 일부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이뤄졌으며 김 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 전해졌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김 씨 사건을 송치받은 후, 보완수사를 통해 김 씨의 혐의를 명백히 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개별면담, 심리치료, 법정동행 안내 등 보호지원 조치도 실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