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회 김정호 국힘 대표 “박수 받을 수 있는 성과 낼 것”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광명1, 임기 1년)이 “도민들에게 박수받을 수 있는 성과를 두루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 비서실에 대한 사상 최초 행정사무감사 실시와 관련해서는 “원안대로 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연임에 성공한 최 대표의원은 24일 오후 대표의원실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의원은 집행부와 도의회 여야 간 소통 미흡과 관련해 “야심차게 시작한 여야정협의체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하지만 여·야·정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후반기에는 더 치열하게 의논함으로써 도민들이 반길 수 있는, 도민들에게 박수받을 수 있는 성과를 두루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관련해 김 대표의원은 “김동연 지사 주변 인력 배치가 ‘친문’ 위주로 자리 잡고 있는 부분만 봐도 대권 행보의 밑거름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도지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국민들이 대통령 뽑을 때 평가받는 것이지 지금 평가받기 위해 움직이는 건 맞지 않다. 국민의힘의 가장 큰 모토는 (대집행부) ‘전투’다. 투쟁하겠다”는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집행부 견제의 하나로 사상 최초 실시되는 도지사·교육감 비서실 행감과 관련해 김 대표의원은 “혁신특위에서 마련해 (본회의를 통과한) 원안대로 간다. 내일(25일) 진행되는 (도청 비서실) 업무보고 자료가 아직도 오지 않았다. 교육청은 자료가 왔다”며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다.

전임 이재명 지사 시절 비서실 업무까지 행감 대상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과 관련해 김 대표의원은 “김동연 지사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분란을 만들지는 않겠지만 (자료 제출 등) 협조되지 않는다면 (포함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 대표의원은 ‘지방의회법 제정’ 등 광역·기초의회의 권한 확대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책임이 높아져야 함에도 독립된 법률이 없는 탓에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지방의회법 제정으로 지방의회 독립성과 자율성이 높아지면 도민들 삶의 질 역시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관련 내용을 국회에 지속적으로 제안하면서 소통의 길을 열어내고, 토론회와 캠페인을 통한 인식 확대 및 참여율 제고에 나서는 등 다방면으로 방법을 찾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원은 간담회를 마치며 “경기도의회 위상과 권한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저부터 솔선수범해 ‘민의를 담은 국민의힘표 민생정책’ ‘도민의 희망을 품은 경기도’ ‘지방의 미래를 이끄는 경기도의회’를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6월 11일 대표의원 선거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76명(기권 2명) 중 김정호 대표의원이 51표를 얻어 고준호 의원(14표)과 곽미숙 의원을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