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3차 경찰조사 출석…"돈 뜯어내려 고소"

허경영, 혐의 부인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9일 경기 의정부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열리는 '신도 성추행' 혐의와 관련 2차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신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23일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를 3차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 내용을 토대로 허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허 대표는 지난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 여성 신도들로부터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들은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4월 15일 하늘궁과 서울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수색하며 증거품을 확보했다.

이후 허 대표가 심리적 지배하에 신도들을 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중밀집장소 추행에서 준강제추행으로 혐의를 바꿔 조사 중이다.

허 대표는 "고소인(신도)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허 대표는 지난 12일과 19일 1·2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