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타지역보다 고혈압·당뇨병 합병증 2~3배 ↓…"등록센터 효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게재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광명시 제공)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가 타지역 대비 고혈압·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입원 발생률이 2~3배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광명시민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발생률은 5.72%로, 타지역 14.21%에 비해 3배 가까이 낮았다. 또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발생률도 타지역 보다 2배 이상 낮은 8.16%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연구진이 지난 2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게재한 "경기도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효과 분석"에 실린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합병증 발생 위험도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에 등록된 유지군의 경우, 타지역보다 1.9~2.25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합병증 발생 위험도 1.53~2.0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개소해 운영하는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의 성과를 꼽았다.

지난 14년간 센터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추진하며 고혈압·당뇨병환자 등록관리 및 상담 서비스, 환자 조기발견 및 등록자 교육 제공을 통해 고혈압·당뇨병 치료 지속률을 높여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은 등록된 환자에게 진료일정 안내 서비스 및 장기 미치료자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방지한다.

매달 등록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진료 일정을 안내하며 30일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어 내원을 유도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고혈압·당뇨병 관리와 치료를 개인 치료 중심에서 지역사회 관리 중심으로 변화해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삶의 질을 좌우하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