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순환고속道 포곡IC 인근 토사 유출·차량 우회…용인도 비 피해

도로 50여곳 침수·16곳 토사유출…한때 영문교 범람 위기

18일 오전 쏟아진 비로 물에 잠기거나 파손 피해를 입은 용인시 동백동 도로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호우경보 발효된 18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 용인특례시에서 토사 유출, 도로 침수, 가로수 전도 등 등 피해가 잇따랐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께 포곡읍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곡IC 일원 도로에 토사가 쏟아졌다.

쏟아진 토사가 2개 차선 10m 구간을 덮으며 해당 구간을 관할하는 화성광주고속도로와 경찰 측이 차량을 우회시키고 복구 작업을 벌였다.

기흥구 동백동에서는 행정복지센터(유수지)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가 파손되고 인근 상가(2개소)가 침수됐다.

또 처인구 원삼면~운학동 방향 곱든고개에 토사가 쏟아져 교통이 일부 통제되는 등 16건의 크고 작은 토사유출 사건이 발생, 시 등 관계기관이 복구 작업을 완료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또 수지구 상현동 도로에 물이 고여 차량 통행을 하지 못했고, 기흥구 덕영대로 신인인스빌~경희골프랜드 구간이 침수되는 등 50여곳의 도로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18분께에는 처인구 영문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포곡읍 영문교가 침수될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기흥구 상하동 상하터널 수원방향 입구 1차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가로수 전도 사고도 5곳에서 발생했다.

처인구 이동읍 천리 단독주택, 수지구 오피스텔 등 5개 건물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주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있고 신속하게 복구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143.7mm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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