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로·지하차도 37곳 통제…인천공항 25편 결항(종합)
전철 운행 중단되거나 지연 운행…도로 침수 곳곳 통제
강한 비로 항공기 잇단 결항…"운항정보 미리 확인 당부"
- 양희문 기자, 박대준 기자, 박소영 기자, 배수아 기자, 최대호 기자
(경기·인천=뉴스1) 양희문 박대준 박소영 배수아 최대호 기자 = 18일 오전 수도권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전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도로가 통제되며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강한 비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여객기들도 잇따라 결항하며 이용객들의 발이 묶인 상황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경원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선 문산역~임진강역 구간이 첫차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경의선 대곡역~문산역 구간은 오전 5시 55분께 중단됐다가 약 1시간 만인 6시 57분께 운행이 재개됐다.
코레일은 지침상 시간당 65㎜ 이상 비가 내릴 경우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전날부터 국지성 호우가 계속됨에 따라 선제적 안전조치로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도내 도로 곳곳도 안전상 이유로 통제되고 있다.
수원 화산지하차도는 침수 우려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고, 고양시 일선서구 제2자유로 한류월드IC~법곳IC 구간의 도로가 침수돼 양방향 각각 3차로의 운행을 막고 있다.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진 연천의 경우 초성삼거리에서 한담 입구까지 도로가 물에 잠기며 군은 차량 통행을 제한함과 동시에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루 사이 70㎜에 달하는 비가 내린 시흥 마전봉화교차로 일대도 침수돼 시민들은 우회 운행을 하고 있다.
파주시 역시 한빛지하차도와 기왓돌지하차도가 침수됨에 따라 차량 통행을 통제 중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전 통제된 도로와 지하차도는 모두 37곳이다.
강한 비로 항공기도 잇따라 결항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인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 1257편 중 25편이 결항 예정이다.
이중 이날 출발 편 1편은 결항했으며 4편은 회항했다. 전날엔 도착 편 1편이 결항했고, 4편이 회항했다. 운항계획이 있던 1188편 중 27편이 결항했으며, 19편은 각 항공사 측이 사전에 취소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 만큼 공항 이용객들에게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거듭 당부한다"며 "항공기 운항 정보는 항공정보포탈시스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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