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경기남·북부자치경찰위 활동 돌입… 위원장에 강경량·이상로

남·북부 7명씩… 법조계·전직 경찰·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

강경량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왼쪽)·이상로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경기도 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 자치경찰 사무를 총괄할 제2기 '경기도남부·북부자치경찰위원회'가 지난 12일 충남에서 열린 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엔 강경량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엔 이상로 전 인천경찰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강경량 신임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은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자치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치안 정책을 발굴하고 자치경찰에 대한 신뢰를 강화해 더 나은 기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상로 신임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은 "경기 북부는 대북 접경지역으로서 안보 치안의 요충지란 지리적 특성에 맞게 도민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평온하고 기회가 넘치는 경기 북부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위는 도지사 직속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자치경찰 사무에 대한 시도경찰청장 지휘·감독권을 가지며, 자치경찰 사무를 담당하는 경찰공무원에 대한 인사, 관련 정책 수립 및 예산편성 등 경기도 자치경찰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자치경찰위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경찰법)에 따라 도지사가 지명하는 1명과 도의회 등 추천기관이 추천하는 6명 등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2기 경기도남부·북부자치경찰위는 인권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 여성 위원을 포함한 법조계, 학계, 경찰 출신 등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임기는 올해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3년간이다.

남부자치경찰위원엔 △김정연 전 용인동부경찰서 정보보안과장(상임위원) △최일권 법무법인 민 변호사 △김영운 수원지방법원 국선전담 변호사 △이상훈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철기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김정섭 전 수원서부경찰서장(국가경찰위 추천)이 선임됐다.

또 북부자치경찰위원으론 △이경자 전 부천소사경찰서장(상임위원) △장인봉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 △최미옥 한세대 특사경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신문석 합동법률사무소 최신 대표 변호사 △홍지연 경민대 총장 △이준규 경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자치경찰제는 전체 경찰 사무 중 지역주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생활안전' '교통' '사회적 약자 보호' 분야 사무를 지방자치단체가 지휘·감독하는 제도로서 경찰법에 따라 2021년 7월1일 전국에서 동시 시행됐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