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겨울철 도로 살얼음 사고 예방… 재난기금 20억 선제 지원
터널앞·교량·경사로 등 11개 시군 19곳 자동염수분사장치 설치
- 최대호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겨울철 도로 살얼음 사고 예방에 필요한 자동 염수분사장치 설치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20억 원을 시군에 선제적으로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로 살얼음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꼽힌다.
도로 살얼음 제거를 위해 제설 차량을 이용한 도로 제설 작업을 하고 있지만, 기존 방식으론 긴급 대응이 어려워 안전하고 신속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사고 우려가 큰 터널 앞, 교량, 경사로 등을 대상으로 자동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경기도가 전했다.
자동 염수분사장치란 겨울철 대설로 제설이 필요한 경우 원격으로 염수 저장 탱크에 저장된 제설용액을 도로 표면에 고압 분사해 눈을 녹이는 장치다.
도는 지난 5월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결빙·제설취약구간 등을 고려해 용인, 고양 등 11개 시군 19개소를 자동 염수분사장치 설치 장소로 최종 선정했다.
도는 이후 설치 기간 등을 고려해 겨울 전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난 12일 기금 교부를 완료했다.
추대운 도 자연재난과장은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며 "자동 염수분사장치 설치로 신속히 초기 제설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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