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폭우로 경기지역 '나무 쓰러짐' 피해 속출

10일 새벽 2시 10분쯤 이천시 부발읍 죽당리 한 2차선 도로에서 큰 나무가 쓰러져 제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7.10/뉴스1
10일 새벽 2시 10분쯤 이천시 부발읍 죽당리 한 2차선 도로에서 큰 나무가 쓰러져 제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7.10/뉴스1

(경기=뉴스1) 김기현 기자 = 밤새 많은 비가 내린 경기지역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6시까지 집중호우 관련 소방당국 출동 건수는 7건이다.

모두 '도로 나무 쓰러짐' 피해였다. 이날 오전 5시쯤엔 안성시 미양면 법전리 한 도로에 나무 2그루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보다 앞선 새벽 2시 10분쯤 이천시 부발읍 죽당리 한 2차선 도로에서도 큰 나무가 쓰러져 한동안 통행이 제한됐다가 제거작업이 이뤄지면서 재개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 주요 시군별 누적 강수량은 △안성 42.0㎜ △여주 37.0㎜ △용인 36.5㎜ △이천 36.2㎜ △오산 31.5㎜이다.

전날 오후 8시를 기해 도내 21개 시군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6시부터 전면 해제된 상태다. 다만 이날 오후 6~9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각종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기상 당국 설명이다.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특히 경기 북동부엔 120㎜, 경기 남부엔 15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저지대 침수나 산사태, 하천 범람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