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아동학대 예방 자가진단 앱 8월 출시… 전국 최초

'마음이음 성남' 앱 … 부모·자녀 기질 검사, 양육코칭 등 지원

성남시청 전경(자료사진)/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부모·자녀의 자가 진단을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앱 '마음이음 성남'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에 자체 출간한 '긍정 양육으로 건강한 세상(2023)' 책자 내용을 근거로 해당 앱 내용을 구성해 제작을 발주한 상태다.

'마음이음 성남' 앱은 △긍정 양육 △검사하기 △양육 코칭 등 크게 3개 탭으로 구성된다.

'긍정 양육' 탭엔 아동 권리를 존중하는 부모의 긍정적 개입 방법, 일반 양육 지도 사례 등 내용을 담아 부모와 자녀 모두가 행복해지는 양육 정보를 제공한다.

'검사하기' 탭에선 부모의 자녀 양육에 대한 자가 평가와 자녀의 기질 검사가 이뤄진다. 부모 자가 평가는 영유아가 보는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는지, 아동이 어떤 이야기를 해도 진지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하는지 등 문항으로 구성돼 아동 인권이나 아동학대 관련 인식 수준을 점검해 볼 수 있다는 게 성남시의 설명이다.

'양육 코칭' 탭은 외부 전문 상담 기관과의 상담을 자정까지 제공해 자녀 양육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성남지역 아동학대 사례 521건 중 부모에 의한 경우가 431건(82.7%)으로 집계됐다"며 "'마음이음 성남' 앱을 통해 부모가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리하게 긍정 양육 정보를 제공받아 아동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발생하기 쉬운 학대를 예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