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해임 수작" …굿바이카 대표, 폐차협회장 등 4명 형사고소

남 대표 "허위사실 단톡방서 유포…악성루머 시달려"
"25년간 쌓은 신용·평판 심각히 침해…바로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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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폐차협회) 협회장 A 씨 등 폐차업계 간부 4명이 소속 협회 감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피소당했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 협회 감사이기도 한 ㈜굿바이카 남준희 대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협회장 A 씨 등 4명을 파주경찰서에 고소했다.

남 대표는 "나와 거래하는 사업자들이 활동하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3곳(총 60여 명 활동)에 나를 사리사욕을 취하는 나쁜 사람으로 몰았고, 이처럼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아 매듭짓지 않는다면 악성 루머는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며 고소 취지를 밝혔다.

그는 고소장을 통해 "피고소인들은 폐차업계 회원 수십 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3곳에 마치 내가 사리사욕을 챙기는 사람처럼 몰아갔다"며 구체적으로 "자동차배터리 재활용업 관련 지원금 120억 원을 받을 거라는 등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단톡방에 유포해 '이대로 두면 안 된다'며 회원들을 선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소인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바로 다음 날 개최될 협회 총회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허위사실 유포 이후 총회 감사 해임결의는 통과됐고 이는 내 명예가 심각히 훼손됐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남 대표는 "이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내가 지난 25년 동안 무역업과 폐차업, 전기차 폐차 분야에서 쌓아온 신용과 평판을 침해하고 저하하는 행위"라며 "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업계에 퍼뜨려 향후 전기차 폐차 수집망 구성 및 투자유치, 기업공개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큰 중대한 범죄"라며 엄벌을 탄원했다.

그러면서 "피고소인들은 협회장, 지부장, 지회장, 대의원들로서 우리나라 자동차해체재활용업자 대부분이 참여하는 협회의 간부들로서 공공의 이익에 맞게 운영해야 함에도 일상적 감사를 요구하는 감사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감사에서 해임하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폐차협회 회원들과 감사들은 '부정선거 및 비리' 의혹이 제기된 A 씨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 당선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A 씨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이와 함께 감사들은 A 씨를 자동차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현재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A 씨는 회원사들에 보낸 단체 메시지에서 "우리 현실이 슬프다"며 "우리 업계가 처한 위기는 도외시한 채 하나로 단합되기도 어려운데 뒤에서 사익을 추구하며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무작위로 배포하는 행위를 언제까지 용인해야 하나. 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