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커피박 처리' '임목폐기물 재활용' 추진…탄소중립도시 자리매김

업무협약.(광명시 제공)
업무협약.(광명시 제공)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가 탄소중립도시 자리매김을 위해 자원 순환 에너지정책 일환으로 '커피박 처리' '임목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커피 원두의 0.2%만 커피로 사용되며 나머지 99.8%는 종량제봉투에 담겨 생활폐기물로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된다.

'커피박 처리' 사업은 커피박 배출 신고부터 무상 방문 수거, 재활용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실시한다. 이는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시스템이다.

커피박은 발열량이 높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이 가능하고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없어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유기성 자원이다.

시는 이달 중 지역 내 커피전문점 348개소를 대상으로 무상방문 수거 접수를 진행하고 사업은 오는 8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원목 규격에 미치지 못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는 임목폐기물을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라고 한다. 주로 숲을 가꾸거나 가로수를 조성하기 위한 벌채 또는 가지치기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중 수집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국내 최대 우드칩 생산업체인 ㈜천일에너지에 공급해 친환경 발전 연료인 목재칩으로 재활용한다. 목재칩은 발전업체에 안정적인 연료원으로 공급되며 이를 통해 약 172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해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 한다.

또 임목폐기물로 버려지던 산림자원을 친환경 에너지로 재활용함으로써 약 4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