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역전근린공원에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

국토부 '의정부역 역전근린공원' 공간혁신구역 최종 선정
김동근 시장 "호텔‧산업‧주거 복합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

의정부역 역전근린공원 일대.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의정부역 역전근린공원에 호텔‧업무시설‧주거‧공원 등이 융복합된 초고층 랜드마크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 '의정부역 역전근린공원'이 최종 선정됐다.

공간혁신구역으로 선정되면 토지‧건축 용도 제한이 해제되고 용적률‧건폐율이 완화되는 등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융복합적 도시개발이 가능해진다.

시는 올해 초부터 월 2회 의정부역세권 발전전략 회의를 개최하는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이번 공간혁신구역 선정은 의정부역이 수도권 북부의 인구밀집 및 산업‧경제활동 중심지이자 교통거점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의정부역 주변은 의정부시의 중심이자 수도권 북부의 교통 중심지임에도, 남북을 잇는 철도가 도시 중심지를 관통해 동서의 보행과 상권이 분리 상태다. 이는 지역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역전근린공원은 의정부역세권의 동측과 서측을 단절시키고, 남북으로 분절된 공원 위치상 토지이용도가 떨어져 상권활성화를 저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정부역 역전근린공원을 고밀‧복합 개발해 도시 내에서 일하고 즐기며 생활할 수 있는 콤팩트 시티(기능 집약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업무‧여가‧문화‧주거 기능을 집적해 생활인구가 유입되도록 하고, 첨단 미래산업과 스타트업 창업공간을 조성해 도시자족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역세권 동서간 보행과 대중교통 및 상업시설 이용의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입체적 연결을 추진해 수도권 북부 문화‧상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김동근 시장은 "경기북부 교통관문 랜드마크인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는 도심둘레길 하이라인이 조성되면 보다 많은 유동인구가 유입될 것"이라며 "의정부시청~의정부역(지하상가)~동부광장~행복로~의정부제일시장~중랑천으로 이어지는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경기북부의 문화‧상업 중심지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