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주권 시대 열 것” 김승원·강득구,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출마
경기도의회서 기자회견…문정복·민병덕 포함 4파전 예상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승원(수원갑)·강득구(안양만안) 의원이 “당원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현 김병욱 위원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동의가 벌써 80만명을 돌파했다. 이것이 민심이다. 윤석열 검찰정권의 종식은 시대적 화두이자 국민의 염원이며, 민주당의 사명이 됐다”며 “이는 저에게 부여된 소명이기도 하다. 이번 출마는 개인의 출세와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무너져가는 이 나라와 경기도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일념으로 선택한 길”이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주요 공약으로 김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당원들이 행사 △‘당원 주권국’ 설치 △경기도당을 ‘온라인 플랫폼 정당’으로 개편 △경기 북부에 수석부위원장 및 북부도당을 두어 북부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선출된 권력의 의사결정권은 존중하되 다양한 각계각층의 참여를 보장하는 더 강인한 정당주의, 더 겸손하고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정치를 바꾸고, 민주당을 바꾸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겠다. 그 길을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 의원은 김 의원에 앞서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도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의원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윤석열 정권 2년, 정치는 사라지고 민생과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남북은 갈등으로 치달았다”며 “심지어 이태원 참사와 채상병 사태에서 보여준 윤 대통령의 뻔뻔하고 비상식적인 모습에 국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 윤 대통령이 무너뜨린 대한민국을 민주당이 일으켜야 한다. 그 중심에 경기도당이 있다”고 경기도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의 주요 공약으로 강 의원은 △‘당원존’ 마련과 당원의 자발적 활동 지원 △당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당원 성장 프로그램 마련 △청소년위원회 신설, 대학생위원회와 청년위원회 활동 강화 △지방의원 1인당 1명의 정책지원관제 추진을 내세웠다.
강 의원은 “지금 민주당원들의 요구는 ‘당원주권’이다. 저는 3선 도의원과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 연정부지사를 거치면서 경기도를 잘 아는 ‘경기도 전문가’로 성장했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에서의 압승, 정권교체를 위해 강득구가 필요하다. 대선 승리, 정권교체를 이재명 대표와 함께 반드시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임기 2년의 차기 도당위원장 선거는 오는 8월 전당대회 기간 중 경기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치러진다. 김승원·강득구 외에 문정복(시흥갑)·민병덕(안양동안) 등 재선의원 간 4파전이 예상되는데 경선룰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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