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재산축소 신고 의혹' 양문석 '선거법 위반혐의' 소환조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찰은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 과정에서 재산현황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갑)을 24일 불러 조사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45분부터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양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양 의원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은 이른바 '재산축소 신고'의 의혹을 받고 있다.

양 의원은 총선 후보자 등록 과정에서 재산현황을 당시 2억4100만원 누락한 5억2082만원으로 신고한 혐의다. 당초 7억6182만원으로 표기했어야 했다. 해당 재산은 '불법대출' 논란으로 2020년 구입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로 지목됐다.

배우자의 재산현황도 14억1105만원으로 돼 있는데 이도 21억 3405만원으로, 신고해야 할 금액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직선거 후보자가 소유 부동산을 신고할 때 공시가격과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을 기재해야 한다.

지난 4월10일 총선 본투표를 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아 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안산상록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 안산상록서는 당시 '불법대출 의훅' 등으로 국민적 관심사안이 높다는 점에 양 의원의 수사를 경기남부청으로 이첩했다.

양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는 이날 늦은 오후께 종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 의원의 '불법대출 의혹' 수사는 수원지검 안산지청에서 이뤄지고 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