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中헤이룽장성 공안청 '국제 공조 강화' 약속

경기남부경찰청이 18일 청사 제1회의실에서 중국 헤이룽장성 공안청과 회의를 갖고,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4.6.18/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중국 헤이룽장성 공안청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청사 제1회의실에서 헤이룽장성 공안청과의 회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도피 사범 소재 확인과 검거·송환은 물론, 마약·사이버 범죄 등 국경 없는 범죄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는 게 경기남부청의 설명이다.

특히 경기남부청은 지난 2008년 우리나라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피한 범인 검거를, 헤이룽장성 공안청은 양국에 걸쳐 있는 사건에 대한 공조 수사를 각각 요청했다.

홍기현 경기남부청장은 "앞으로도 한중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초국경 범죄에 효과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리이 헤이룽장성 공안청장 겸 부성장도 "양 기관 간의 내실 있는 교류 협력으로 국제 범죄를 척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과 헤이룽장성 공안청의 상호 교류 방문은 2000년 협력 MOU 이후 24년간 20차례 이뤄졌으며, 중국의 부성장급 공안청장이 경기남부청을 직접 방문한 건 200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헤이룽장성 공안청 대표단은 전날부터 오는 2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방한 중이다. 이들은 방한 기간 112 치안 종합상황실, 법과학 감정실, 경찰특공대 등을 견학하고 우리 문화 체험에도 나설 예정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