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처인성서 고려 인쇄술 체험…방학 체험 프로그램 운영

17일부터 용인시 통합예약 사이트서 선착순 접수

용인시 처인성역사교육관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운영하는 고려무역길 체험 프로그램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 처인성역사교육관이 오는 17일부터 선착순으로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처인성역사교육관은 7월부터 8월까지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찬란한 유산, 고려의 인쇄술 △코리아? Corea?! 고려의 무역길을 따라가보자! △소곤소곤~민화 속 비밀 △부들부들 방석만들기 등 4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찬란한 유산, 고려의 인쇄술’에서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기록문화 유산에 대해 알아본다. 목판인쇄술을 활용한 ‘재조대장경(팔만대장경)’과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을 통해 목판과 금속활자 인쇄 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인쇄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인쇄 서책 만들기 과정도 운영한다.

‘코리아? Corea? 고려의 무역길을 따라가보자’에서는 대한민국의 영어식 이름이 고려에서 시작됐음을 이해하고, 당시 대외무역 상황을 배운다. 당시 무역품을 카드로 대신해 교역을 체험하고, 각 나라의 교역 물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고려의 지도 에코백도 만들어 본다.

‘소곤소곤~ 민화 속 비밀’은 생활 그림으로 알려진 우리 민화의 재미있는 표현 속에 숨겨진 의미를 알아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공부방에 걸린 책가도(冊架圖, 책 등이 책가 안에 놓여진 모습을 그린 그림) 속 기물들과 문자 옆에 나타나는 한 쌍의 새, 동·식물들이 어우러진 민화에 숨겨진 비밀을 함께 찾아본다. 노리개 장식이 있는 민화가방도 만든다.

‘부들부들 방석만들기’는 성인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진행되는 ‘처인성 공예스쿨’ 프로그램 중 하나다. 전통 짚풀 공예로 친환경 소재의 여름 방석을 만들면서 선조들의 여름나기 지혜를 느껴볼 수 있다.

교육 참가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용인시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방학기간 동안 운영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유산의 중요성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며 “선조들의 생활양식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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