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 이화영 첫 고발인 조사

3일 오후 수원구치소서 접견조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공동취재) 2022.9.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검찰 술자리 회유' 사건의 중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경찰의 고발인 조사가 3일 이뤄진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수원구치소에 있는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해 '검찰 술자리 회유' 사건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검찰 술자리 회유' 사건에 대한 경찰의 조사는 처음이며 이 전 부지사는 고발인 조사에서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25일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소속 수사검사와 쌍방울그룹 직원 등을 상대로 고발했다.

이 전 부지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쌍방울그룹이 2019~2021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용 등 경기도를 대신해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이른바 '대북송금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는 '수원지검 청사 조사실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함께 술과 연어 요리를 먹으며 검찰로부터 회유 압박을 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원지검은 이 전 부지사 측의 이 같은 주장이 "전혀 사실무근"이란 입장으로 반박했다.

또 해명하는 과정에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개인정보를 일부 공개했는데 김 변호사는 이를 두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고발 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