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소공인·스타트업 허브’, 기업육성 메카 도약…메이커시설 3곳 이전

시설·장비 이용부터 기업 유치·투자·지원 원스톱 제공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전문기관도 입주

용인시 영덕동 소공인 스타트업 허브 1층에 조성된 '메이커 스페이스'와 'ICT 디바이스랩' 모습.(용인시산업진흥원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산업진흥원은 기흥구 영덕동 ‘소공인·스타트업 허브’에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등 3곳의 메이커 시설을 통합 이전해 6월부터 새롭게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8월 문을 여는 ‘소공인·스타트업 허브’는 연면적 3457㎡,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전략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등 전주기적 산업 육성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산업진흥원은 지난 27일 △ICT 디바이스 용인랩(처인구 본원) △드림상상창작센터(기흥구 중동)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기흥구 영덕동)에 분산돼 운영하던 메이커 시설 3곳을 허브로 통합 이전하고 접근성 향상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통합된 시설과 장비는 허브 1층에 설치해 시민과 기업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감을 높였다. 이곳에서는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오실로스코프 등의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ICT 장비 체험 교육, 시제품 제작 전문가 멘토링과 같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2층에는 교육장과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입주한다. 소공인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 간담회, 반도체 동향 교육, 투자IR 데모데이, 기회 경기 콘텐츠 리더스 아카데미 등의 교육과 행사도 개최한다.

3층에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용인시가 유치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단(KOTRA)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가 입주한다. 센터는 △디지털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K-스튜디오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화상 상담을 지원하는 디지털무역상담실 △마케팅, 무역 등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장 등을 갖추고 종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과학기술 핵심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유치해 시스템반도체 공동랩을 운영하고 관련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AI분야 연구개발, 전문교육, 사업화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허브 4층에는 기업 입주공간이 조성된다. 스타트업 투자의 핵심인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탈(VC)과의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배명곤 진흥원장은 “소공인·스타트업 허브가 기업가, 예비창업자, 투자자, 시민이 함께 모여 자원, 비즈니스 기회 등을 공유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용인시의 기업지원정책을 기반으로 이 곳 허브가 혁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공인·스타트업 허브의 입주지원 및 기업지원사업, 교육 프로그램, 장비이용 등은 6월 3일부터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 또는 용인기업지원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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