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에 재선 문정복 도전…“승리하는 경기도당”

경기도의회서 출마 선언…“추대보다는 경선했으면 좋겠다”

문정복 국회의원(시흥갑)이 30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겸손하게 실력으로 승리하는 경기도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재선에 성공한 문정복 국회의원(시흥갑)이 “겸손하게 실력으로 승리하는 경기도당을 만들겠다”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임기 2년)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30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4·10총선에서 보여준 경기도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지친 국민들의 삶을 위로하고,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권교체 선봉 역할의 경기도당 △당원이 강한 내실있는 경기도당 △공정한 경기도당 △지방의원의 역량을 높이는 경기도당 △실력 있는 경기도당 등 5대 핵심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문 의원은 “궁극적으로는 당원만을 위한 경기도당을 넘어 도민 모두에게 윤택한 삶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경기도당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경쟁자로는 재선인 강득구(안양만안) 김승원(수원갑) 민병덕(안양동안갑) 의원 등이 점쳐지는 가운데 문 의원은 “그동안 추대 형식으로 도당위원장을 주로 선출해 왔다. 추대도 좋지만, 당원 선택권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경선했으면 좋겠다”고 정면 대결을 선포했다.

다만, 강득구 의원이 수석사무부총장을, 민병덕 의원이 정책위 수석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았고 김승원 의원도 검찰개혁TF에서 활동하게 됨에 따라 출마 여부는 미정이다.

도당위원장 선거는 오는 8월 전당대회 이전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선룰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문 의원은 1967년 화성군(현 화성시)에서 태어나 장안여중·삼괴고·성결대를 거쳐 고 제정구 의원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시흥시의원과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하면 당·정에 대한 사정에 밝고 전국 단위 선거 조직관리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이뤄내는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