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화들짝 놀란 '北 오물짝풍선' 경기도 곳곳서 발견…신고 잇따라
전날 밤 경기도 '위급 재난 문자' 발송
당국 "미상물체 식별 시 군부대 신고달라"
- 양희문 기자, 김기현 기자
(경기=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북한이 보낸 대남전단 풍선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경기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29일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분께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 사후동저수지 인근 나무에서 대남전단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
또 김포시 하성면 일대와 성남시 수정구, 파주시 문발동, 동두천시 하봉암동 일대 등 곳곳에서 대남전단 추정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다.
이들 풍선에는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나 거름이 봉투에 담겨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에도 관련 문의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경기북부경찰청 112 상황실에는 풍선 목격과 재난문자 관련 문의 등 1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도 5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8일 오후 11시 34분께 경기도는 "북한 대남전달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공습위기 경보)"이라는 내용이 담긴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당국은 "국민들께선 야회활동을 자제하고 미상물체 식별 시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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