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이 쌓인 우편물 없어졌다'…강형욱 보듬컴퍼니 누군가 다녀갔나
어제까지 우편물 수북이 쌓여있던 우편함 텅 비어있어
'개통령' 강형욱, 직원 갑질 의혹에 대해 이날 입장 표명
- 양희문 기자
(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직원 '갑질' 의혹이 일고 있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씨(39)가 침묵으로 일관하다 24일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강씨의 회사 우편함에 쌓여있던 우편물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5시께 찾은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소재 보듬컴퍼니 오남캠퍼스. 전날까지만 해도 회사 우편함에는 우편물이 수북이 쌓여있었지만, 이날은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다만 여전히 사옥으로 향하는 출입문은 모두 굳게 닫혀 있고, 개 훈련장으로 사용했던 장소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어 사람이 다녀간 흔적은 느끼기 어려웠다.
회사 대문 앞에는 강아지들을 훈련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집기들이 창고 한 쪽에 정리가 안 된 채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보듬컴퍼니는 강씨가 2014년 설립한 회사로, 최근 폐업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 역시 "폐업 얘기가 들린 이후 강씨를 보기 어려워졌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주민 A 씨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직원들이 보였는데 그때 곧 폐업한다는 얘기를 다른 사람을 통해 전해들었다"며 "이번 달에는 직원도 안 보이고 강형욱씨도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명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씨는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했다는 의혹에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 표명이 늦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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