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50년 넘은 ‘필리핀군 참전비’ 보수공사 완료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에 위치, 최근 새롭게 단장한 필리핀군 참전비. (고양시 제공)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에 위치, 최근 새롭게 단장한 필리핀군 참전비. (고양시 제공)

(경기=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가 덕양구 관산동 소재 '필리핀군 참전비' 현충 시설 보수공사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참전비는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한 필리핀군 1496명을 기리고 후손들에게도 그 뜻을 전하기 위해 1974년 국방부가 설립한 조형물로서 2003년 국가 현충 시설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 참전비는 건립 50년이 넘으면서 균열이 생겨 일부가 부서지고 기록된 내용도 제대로 알아볼 수 없게 돼 필리핀 관광객이나 일반 참배객들이 방문 때마다 안타까워했다는 게 고양시의 설명이다.

이에 고양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부서진 조형물을 보수하고, 마모·변색한 문구도 복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필리핀 참전비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을 알리는 역사적 기념물인 현충 시설을 지속 관리하고 보수해 가겠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