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안양시의원 “버스 임산부 배려석 60.4% 불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서 ‘핑크라이트 시스템’ 도입 촉구
- 송용환 기자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의회 김도현 의원(민주, 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이 “안양지역 시내버스의 임산부 배려석이 60.4%에 불과하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임산부 배려석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핑크라이트 시스템’ 도입을 주장했다.
핑크라이트는 임신부가 지하철에 탑승해 발신기(비컨)를 누르거나 휴대전화 앱을 구동하면, 임산부 배려석 기둥에 부착된 수신기가 빛을 내며 자리 양보 안내음성을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부산광역시가 지난 2017년 부산지하철에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버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판단이다.
김 의원은 “안양지역 시내버스 35개 노선 556대 중 임산부 배려석이 설치된 버스는 336대로 겨우 60.4%에 지나지 않는다”며 “시민의 일상이 가장 많이 머무는 대중교통에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충분치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산부 배려석 확보는 물론 핑크라이트 도입에 대한 시민의견 청취, 예산안 검토 등을 통해 임산부 배려석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달라”며 “핑크라이트는 단순한 자리 양보 장치가 아니라 임산부에 대한 공동체의 인식과 배려를 증진하는 사회적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안양시는 지난 2012년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한 여성친화도시이자, 5년 연속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조례 개정을 통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여성과 아동, 특히 임산부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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