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발바리' 박병화 전입 수원 인계동 합동 순찰…경찰·수원시 등

과거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일명 '수원 발바리' 박병화가 출소 후 2년여간 화성시에 머물다 수원시로 되돌아온 가운데 16일 오후 박병화의 거주지로 알려진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오피스텔 주변에 경찰 병력이 순찰을 돌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수원 발바리' 박병화(41)가 최근 이사를 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대에서 민·관·경 합동 순찰이 펼쳐진다.

2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수원시청, 수원보호관찰소, 영통자율방범연합대 등 11개 관계 기관·단체와 인계동 중심 상업지역(인계박스) 순찰에 나선다.

1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순찰은 민·관·경이 협력한 가시적 순찰로 범죄 심리를 사전에 억제하고, 주민 체감 안전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경이 협력해 시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지난 14일부터 인계동 일대를 '특별방범구역'으로 지정하고, 순찰차 1대와 기동대 경찰력을 고정 배치해 수시로 순찰을 벌이고 있다.

또 이날부턴 시와 함께 '시민안전센터' 운영에 나선다. 24시간 운영되는 시민안전센터에는 시 청원경찰 2명과 경찰관 2명이 상주하며 박병화의 동태를 감시할 예정이다.

이를 고려해 시는 청원경찰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박병화 거주지와 그 주변에 CCTV는 물론, 비상벨·LED 조명·반사경 등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병화는 2002~2007년 수원 권선·영통구 일대 주거지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2022년 10월 31일 출소했다.

이후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의 한 원룸에 거주해 오다 사흘 전인 이달 14일 인계동의 한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20층 규모로, 총 251세대가 거주 중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