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29곳에 전기차 충전시설 88대 설치…국비+민자 18억 투입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 공모 선정

용인시의 한 공영주차장에 설치돼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기흥구보건소 등 공영주차장과 공공시설 등 29곳에 전기차 충전시설 88대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지방자치단체와 충전사업자가 협업해 지역 특성에 맞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환경부 ‘2024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공모에 이브이시스, SK일렉링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3개 민간 충전사업자와 공동으로 응모했다. 총사업비는 국비 9억 4000만원과 민간충전사업자 부담금 9억원 등 총 18억 4000만원이다.

시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 장소를 정해 출입구 개방, 주차공간 마련 등 행정 지원을 하고, 민간사업자는 충전기를 설치하고 부지사용료와 운영비 등을 부담한다.

충전시설이 설치되는 곳은 기흥구보건소, 용인평온의 숲, 기흥역 환승주차장, 수지·기흥레스피아(하수처리장), 기흥버스공영차고지, 미르스타디움, 용인실내체육관, 처인구청 주변 노상 주차장 등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같은 공모에 선정돼 36곳의 공영주차장에 국비·민간사업자 부담금 등 42억원을 투입해 71대의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비를 들이지 않고도 친환경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충전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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