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물가 잡고 소상공인 살리고…" 경기도 민생회복 프로젝트 추진

민생회복 'Let’s Go!' 제1탄 '통큰 세일·지역화폐' 시행
6월까지 지역상권 판촉·할인행사 '경기 살리GO'도 개최

16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현곤 경제부지사가 '경기도 민생회복 Let’s Go!' 프로젝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한 '민생 회복 레츠 고(Let’s G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6일 도청에서 회견을 열어 민생 회복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 '경기 살리GO'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 살리GO'는 올 5~6월 지역 상권에서 각종 판촉·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김 부지사는 "정부는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해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서민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며 "도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 회복 사업들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소매판매액지수의 경우 작년 1분기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 1분기엔 전년동기 대비 5.5% 줄어 201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는 침체한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도약판을 만들고, 7~8월 휴가철과 9월 추석까지 경기 활력의 분위기를 이어 가기 위해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 '장바구니 채우기 통 큰 지역화폐'로 구성된 '경기 살리GO'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통큰 세일 포스터.(경기도 제공)

'통 큰 세일'은 17일부터 전통시장·골목상권 등 지역 상권 155곳에서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페이백·경품 이벤트 등 판매 촉진 행사도 진행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도 전역의 시장·골목을 북적이게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수원특례시의 경우 오는 6월 7일 남문 지동교 행사에 맞춰 노래자랑, 마술공연, 전통시장 통근 판매관 등을 운영한다. 또 성남시는 6월 14일 수정구 일대에서 나이트마켓과 버스킹, DJ 공연 등 한밤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나로마트와 농협유통센터,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 마켓경기는 밥상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6월 6~16일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경기도가 전했다.

'통 큰 지역화폐'는 8월 말까지 지역화폐의 충전 한도(100만원→200만원)와 보유 한도(150만원→300만원), 할인율(6%→7%)을 높이고 5~6월 발행 규모를 확대해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충전 한도 상향을 위해 조례 개정이 필요한 16개 시군과는 관련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동시다발 세일 행사와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결합해 지역 상권 방문 고객 수와 매출액을 30%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과 '장바구니 채우기 통 큰 지역화폐'에 대한 정보는 17일부터 경기도 누리집(www.gg.go.kr)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누리집(gmr.or.kr), 경기 지역화폐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