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5층 발코니 매달린 치매 여성…소방 구조

치매 여성 구조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치매 여성 구조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아파트 15층 발코니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60대 치매 여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4분쯤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 발코니에서 아주머니가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15층 공용공간 발코니에 A 씨(69)가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 즉각적인 구조 활동에 나섰다.

고층 아파트 발코니에 위태롭게 매달린 치매 여성.(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전개하는 동시에 아파트 상층으로 구조대원을 투입했다.

안전 장비를 착용 후 15층 공용공간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발코니 외부 난간을 붙잡고 있던 A 씨를 구조했다.

A 씨는 이 아파트 10층 거주자로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A 씨는 별다른 부상은 없었고, 가족에게 인계해 귀가 조처했다"며 "소방대원의 신속한 조치로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