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김동연, 행정→정무수석·행정특보 신설…공약실행 조직 확대
"김동연표 정책 추진 의지" vs "사심채우기"
- 최대호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 집권 중반기에 다다르면서 정무분야 인선을 강화하고 나섰다.
13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최근 도지사 직속의 행정수석을 정무수석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을 공포했다.
정무수석은 2급 상당의 전문임기제로 도정 주요 정책을 기획하고 조정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도지사의 정책결정을 직접 보좌하는 역할이다.
아울러 4급 상당의 전문임기제인 행정특보도 신설했다. 행정특보는 도정 비전 및 중점과제 개발과 조정 등 정책 결정을 돕는다.
이로써 도지사 직속 전문임기제 보좌진은 정책·정무수석(2급), 기회경기수석(3급), 행정특보(4급), 대외협력보좌관(4급), 국제협력특보(4급)으로 6명이 됐다.
김 지사 공약 실행을 위한 조직개편도 추진한다. 도는 AI(인공지능)국, 국제협력국, 이민사회국 등 3개국 신설을 포함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지난 8일 입법 예고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돈 버는 도지사'를 표방한 김 지사가 집권 하반기에 접어들며 자신이 구상한 경제분야 정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려는 사전 조치로 보인다. 김 지사가 해외투자유치·경제영토 확장·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6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출장에 나선 것도 그 일환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시선은 곱지 않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논평을 통해 "선 넘은 대권 행보를 이어 가던 김 지사가 보란 듯이 '정무' 강화에 나서는 등 사심채우기 도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 측 한 인사는 이에 대해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공약을 제대로 추진하고 실천하기 위한 조직개편으로 봐야 한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일하는 도지사'로의 면모가 더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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