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갑자기 휴관 통보 먹튀" 고소…피해자 500여 명
경찰 수사 나서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수도권 곳곳에 지점이 있는 필라테스 업체가 수강료를 돌려주지 않은 채 폐업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필라테스 대표 B 씨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1건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A 필라테스에 다니던 중 최근 갑자기 휴관을 통보받았다"며 "현재까지 40만 원가량의 수강료를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 필라테스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군포시 금정동, 인천 미추홀구 등에 지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들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피해 상황을 공유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기준 해당 단체 채팅방에 모여 있는 인원은 5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일부 피해자는 B 씨가 A 필라테스 외 또 다른 필라테스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향후 피해 신고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고소장이 처음 접수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조만간 B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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