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택 안양시의원 "市 '상수도요금 연구용역' 실효성 의심"

추경안 심의서 "공청회나 공무원 역량만으로 조정안 마련 가능"

경기 안양시의회 음경택 의원(국민의힘·사선거구)이 9일 오전 제292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의 ‘제1회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상수도요금 조정 연구용역에 부정적 입장을 표시했다.(안양시의회 생중계 캡처)/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의회 음경택 의원(국민의힘·사선거구)이 시 집행부의 상수도 요금 조정 연구용역 추진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음 의원은 9일 오전 제292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의 제1회 추경 예산안 예비 심사에서 "상하수도사업소, 특히 상수도사업소의 재정 건전성이 악화됨에 따라 '상수도 요금부과 체계 개선 및 현실화 방안 연구용역' 예산 2000만원을 집행부가 편성했다"고 말했다.

음 의원은 "(그러나) 시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 연구용역이 2000만원으로 가능하냐"며 "(차라리) 공청회나 공무원 역량만으로도 (요금조정안 마련이) 가능하다고 본다. (연구용역 추진 의도가)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음 의원은 "연구용역비가 2000만원이기 때문에 어차피 수의계약할 것이고, 시에서 원하는 대로 (결과물이) 납품될 것"이라며 "이런 연구용역은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상수도에 대한 시설투자 재원 확보는 물론,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며 원안대로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시의회 5월 임시회(7~21일)에 본예산 1조 8060억원 대비 1138억원(6.3%) 증액한 1조 9198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했다. 일반회계의 경우 기정액 대비 약 436억원(2.8%) 증액한 1조 5747억원, 특별회계는 약 702억원(25.5%) 증액한 3451억원으로 편성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