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하수처리수' 도로 살수·청소용수로 공급

운정 처리장 '재이용수 공급시설' 13일부터 본격 가동

한낮 기온이 35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이어진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거리에서 살수차가 달아오른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2023.8.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오는 13일부터 운정 하수처리장 내 '재이용수 공급시설'을 본격 가동, 하수처리수를 도로 살수용과 청소용수 등으로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파주시는 하수처리장에서 정화한 후 하천으로 방류하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일 운정 하수처리장(와동동)에 재이용수 공급시설을 설치했다.

하수처리 방류수 재이용시설에선 '일반용' 하수처리수는 유상, '공공용'은 무상 공급할 계획이지만, 올 하반기 '파주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전까진 일반용도 무상 공급한다.

향후 일반용 공급단가는 타 지자체의 시설 현황을 조사한 뒤 파주시에 맞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 최초로 하천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살수용수 등으로 공급함으로써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세외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