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요구 무시하고 달아난 70대 음주운전자, 옹벽 들이받고 멈춰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해당…음주운전 등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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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스1) 양희문 기자 =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도주하던 70대 운전자가 옹벽을 들이받고 검거됐다.

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께 경기 가평군 상면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복지센터 화단을 충격하고 운행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해당 SUV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할 것을 요구했지만, SUV는 이를 무시하고 도주하다 약 5 분 뒤 도로변 옹벽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A 씨(70대)가 머리에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A 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진행한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했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하고, 퇴원하는 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yhm95@news1.kr